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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기계식 키보드 윤활, 빠르고 완벽하게 하는 법

by 189faskksaf 2025. 6. 30.

초보자도 쉽게! 기계식 키보드 윤활, 빠르고 완벽하게 하는 법

 

목차

  1. 기계식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할까요?
  2. 윤활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3. 스위치 분해 없이 간편하게 윤활하기
  4. 스위치 분해 윤활, 제대로 하는 법
  5. 스테빌라이저 윤활, 잊지 마세요!
  6. 윤활 후 조립 및 마무리
  7. 윤활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팁

기계식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할까요?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윤활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윤활은 키보드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의 마찰을 줄여 키감을 개선하고 소음을 감소시키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키보드의 키감이 뻑뻑하거나 스프링 소음, 잡음이 심해졌다면 윤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윤활을 통해 더욱 부드럽고 정숙한 키감을 얻을 수 있으며, 키보드의 수명 또한 연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키보드를 처음 구매했거나, 중고 키보드를 들였을 때 순정 상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윤활은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활은 단순히 성능 개선을 넘어, 키보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윤활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윤활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윤활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스위치에는 보통 크라이톡스 105 또는 205g0 같은 스위치 전용 윤활제를 사용하고, 스테빌라이저에는 구리스 형태의 윤활제를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스위치 오프너는 스위치 하우징을 안전하게 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도구입니다. 스위치 풀러는 키보드 기판에서 스위치를 분리할 때 사용합니다. 키캡 풀러는 키캡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데 필요합니다. 윤활제를 섬세하게 도포하기 위한 가는 붓과, 작은 부품들을 집을 때 유용한 핀셋도 준비해야 합니다. 윤활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 매트나 깨끗한 종이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분리된 부품들을 보관할 작은 트레이나 칸막이 있는 통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이 외에도 스프링을 윤활할 때는 스프링을 잡을 수 있는 스프링 잡이 도구가 있으면 더욱 편리합니다.

스위치 분해 없이 간편하게 윤활하기

스위치를 일일이 분해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는 스위치를 분해하지 않고 윤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완벽한 윤활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키감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키캡 풀러를 이용해 키캡을 모두 분리합니다. 다음으로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하지 않고 스위치 틈새로 윤활제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주사기형 윤활제나 노즐이 긴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스위치 상부 하우징과 슬라이더 사이의 틈새, 그리고 스템과 하우징이 맞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소량의 윤활제를 주입합니다. 스프링 소음이 심하다면 스템과 스프링이 만나는 부분에도 한두 방울 넣어줄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주입하면 오히려 키감이 둔해지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윤활제 주입 후에는 키를 여러 번 눌러 윤활제가 고르게 퍼지도록 합니다. 이 방법은 간편하지만, 스위치 내부의 모든 마찰 면을 윤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급하게 키감을 개선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스위치 분해 윤활, 제대로 하는 법

가장 확실하고 만족스러운 키감을 얻기 위해서는 스위치를 분해하여 윤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키캡 풀러로 모든 키캡을 제거한 후, 스위치 풀러를 이용해 기판에서 스위치를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이때 스위치 고정 핀이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위치를 모두 분리했다면,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해 스위치 상부 하우징을 열어줍니다. 그러면 스위치 내부의 스프링, 스템(슬라이더), 하부 하우징이 드러납니다. 각 부품을 조심스럽게 분리한 후 윤활 작업을 시작합니다.

스템 윤활: 스템의 옆면, 특히 하우징과 마찰되는 부분에 얇게 윤활제를 도포합니다. 스템 다리(LED가 투과되는 부분)는 리니어 스위치에서는 윤활하지만, 택타일 스위치에서는 윤활하지 않아야 택타일감이 유지됩니다. 얇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많이 바르면 키감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 윤활: 스프링은 스프링 소음(팅팅거리는 소리)을 잡는 데 중요합니다. 윤활제에 스프링을 굴리거나, 붓으로 스프링의 위아래 끝부분에 윤활제를 살짝 바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우징 윤활: 상부 하우징과 하부 하우징의 스템이 움직이는 레일에 아주 얇게 윤활제를 도포합니다. 하우징 전체에 바를 필요는 없으며,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모든 부품에 윤활을 마쳤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스위치를 다시 조립합니다. 이때 스프링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고, 스템이 올바른 방향으로 끼워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 잊지 마세요!

스테빌라이저는 스페이스바, 시프트, 엔터키처럼 긴 키들이 수평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눌리도록 돕는 부품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키보드 전체 키감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빼먹어서는 안 됩니다. 스테빌라이저는 보통 보강판에 고정되어 있거나 PCB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분리: 키보드 기판에서 스테빌라이저를 분리합니다. 이때 스테빌라이저의 와이어와 하우징 부분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하우징 윤활: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의 내부, 특히 와이어가 움직이는 부분에 구리스 형태의 윤활제를 충분히 도포합니다. 윤활제는 키보드용 구리스(예: 크라이톡스 205g0)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어가 삽입되는 구멍 내부와 외부에 꼼꼼히 발라줍니다.

와이어 윤활: 스테빌라이저 와이어의 양 끝 부분과 하우징에 삽입되는 부분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와이어가 하우징과 마찰되어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와이어가 구부러진 부분에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홀타이트 윤활 (선택 사항): 스테빌라이저 와이어가 삽입되는 구멍에 홀타이트라는 부품이 있는 경우, 이 부분에도 윤활제를 발라주면 잡음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윤활 후에는 스테빌라이저를 다시 조립하고, 키보드 기판에 장착합니다. 장착 후에는 스테빌라이저가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잡음은 없는지 여러 번 눌러 확인합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스위치 윤활만큼이나 만족스러운 키감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윤활 후 조립 및 마무리

모든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의 윤활이 끝났다면 이제 키보드를 조립할 차례입니다. 먼저 윤활된 스위치들을 키보드 기판의 해당 위치에 정확하게 끼워 넣습니다. 이때 스위치 핀이 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직선으로 눌러야 합니다. 핀이 휘어지면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기판의 소켓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모든 스위치가 제자리에 들어갔는지 확인한 후, 키캡을 다시 장착합니다. 키캡을 장착할 때는 각 키캡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힘을 주어 꾹 눌러서 완전히 결합되도록 합니다. 조립이 완료되면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모든 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합니다. 특히 윤활 작업 중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스페이스바, 시프트, 엔터키 등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키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합니다. 모든 키가 정상적으로 입력되고, 원하는 키감을 내는지 확인하면 윤활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입니다.

윤활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팁

정성껏 윤활한 키보드의 키감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관리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과도한 윤활은 피하세요. 윤활제를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키감이 둔해지고 끈적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양을 얇고 고르게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정기적인 청소는 필수입니다. 키보드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면 윤활제의 효과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에어 블로어나 부드러운 브러시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키보드 사이의 먼지를 제거해주세요.

셋째, 사용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습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은 윤활제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키보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건조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키보드 커버 사용을 고려해 보세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커버를 씌워두면 먼지 쌓임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요에 따라 부분 재윤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키를 다시 윤활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특정 키의 키감이 저하되거나 소음이 발생할 때 해당 키만 다시 윤활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관리 팁을 통해 여러분의 기계식 키보드를 최상의 상태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